고해 성사
고해성사 시간 : 매주 토요일 4:15 PM, 셋째 수요일 9:30 AM
세례 성사를 받은 신자로 하여금 세례받은 이후에 지은 죄에 대하여 하느님께 그 용서를 받으며 교회와 화해하도록 해 주는 성사이다. 인류를 교회로 불러 모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인간은 세례 성사를 통하여 원죄와 자신이 지은 죄(본죄)의 사함을 받고 교회안에 하느님의 자녀로 탄생한다. 그러나 세례를 받은 신자에게도 악으로 이끌리는 경향은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다시 범죄하게 된다. 이런 사정을 잘 아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이를 위해 고해성사를 세우셨다. 성서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사죄권(赦罪權)을 가지셨고(마태 9:1-8) 이 권한을 교회의 지도자들인 12사도들에게 주셨다(마태 18:18). 이는 지상(地上)에서 ‘맺고 푸는’ 권한 행사의 효과가 하늘에서도 그대로 유효한 권한이요, 공동체를 해치는 행위를 한 형제들에게 행사하는 권한이다. 이 권한은 요한복음 20장 19-23절에서 자세히 언급되고 있다.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 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사도들의 이 사죄권은 다시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들과 그 협조자인 신부들에게 계승됨으로써 지상에서 죄 사하는 그리스도의 직무가 존속되고 있다. 그러나 고해성사의 횟수, 사죄(赦罪)의 대상이 되는 죄의 종류, 참회의 방식 등 그 구체적인 형태는 교회 역사상 조금씩 달랐다. 교회는 일년에 한번은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고해성사 순서
- 먼저, 지은 죄를 모두 알아내고 진정으로 뉘우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로 굳게 결심한다. (양심성찰, 고해전)
- 십자성호를 긋는다
- 고해한 지 (몇주일, 몇달, 몇년) 됩니다.
- 죄를 고백한다.
- 신부는 훈계과 보속을 준다.
- 통회의 기도를 바친다.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 사제가 사죄경을 외운다. “인자하신 하느님 아버지 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세상을 구원하시고 죄를 용서하시려고 성령을 보내주셨으니 교회를 통하여 이 교우에게 용서와 평화를 주소서. 나도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 아멘.